'볼거리/정치 경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6.23 초인플레이션이란?
  2. 2008.07.25 노무현 & 유시민
2009. 6. 23. 15:57

초인플레이션이란?

1987년 주가 대폭락을 예언해서 ‘파국 박사’란 별명을 갖고 있는 마크 파버는 최근 “미국 경제가 5~10년 안에 초인플레이션에 시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통화기금의 스트로스칸 총재와 세계은행의 졸릭 총재도 “경기가 회복되면 세계적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걱정한다. 국내에서도 초인플레이션 걱정이 슬슬 나돌고 있다. 세계적 불황이 여전히 깊기 때문에 이런 경고는 아직은 강 건너 불이다. 그러나 초인플레이션은 무시무시한 것이다.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 한다. 초인플레이션이란 인플레이션 중에서도 그 정도가 아주 심한 것이다. 역사적으로 가장 유명한 초인플레이션은 제1차 세계대전 직후 독일에서 일어났다. 1921년 1월에 0.3마르크 하던 신문 한 부 값이 1922년 11월에는 7000만마르크가 됐으니 2억배 오른 셈이다. 다른 물가도 비슷하게 올랐다. 

당시 세태를 풍자하는 신화 같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사람들이 생맥주 집에 가면 한꺼번에 여러 잔을 주문해서 앞에 놓고 마셨는데, 그 이유는 맥주 김빠지는 속도보다 맥주 가격 상승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이다. 술고래가 몇 년간 쌓아둔 빈 병의 가치가 근검절약했던 사람의 저축 가치보다 높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회사에서 노동자 봉급을 월 1회 지급하다가 주 1회로, 하루 한 번으로, 급기야 하루에 두 번 지급하기에 이르렀다. 사람들은 봉급을 받자마자 지체 없이 뛰어나가 물건 사기에 바빴는데, 조금만 동작이 늦으면 지폐가 휴지 조각이 되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지폐를 벽지로 사용하는가 하면 불쏘시개로 난로에 넣기도 했다. 어떤 아주머니가 장바구니에 지폐를 가득 담아 장보러 갔는데, 물건을 고르는 사이에 도둑이 장바구니를 슬쩍 훔쳐 갔다. 아주머니가 ‘도둑이야!’ 하고 뒤따라가니 다급해진 도둑이 돈은 몽땅 길에 버리고 장바구니만 들고 도망가더라는 전설도 내려온다. 믿거나 말거나, 이런 게 초인플레이션이다. 

초인플레이션은 주로 전쟁, 혁명 등 사회 혼란기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해방 직후에 초인플레이션이 있었다. 원인은 무엇인가? 통화 증발과 통화의 신뢰 상실이다. 이 둘이 상호촉진 작용을 해서 거대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 독일의 초인플레이션도 통화 증발 때문이었다. 1차대전 직후에 열린 파리 강화회의에서 독일에 무려 1320억마르크란 전쟁 배상금을 물리자 독일은 통화증발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이 회의에 참석했던 약관의 경제학자 케인스는 독일에 과도한 배상금을 물려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패전국 독일에 대한 거액 배상금은 통화증발→초인플레이션→바이마르공화국 붕괴→히틀러의 등장에 이어 급기야 2차대전이란 참화로 연결되었으니 우리는 케인스의 선견지명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다. 


한순간에 내가 가진 화폐의 가치가 똥이 되는것이네요. ㅜ.ㅜ...
2008. 7. 25. 09:31

노무현 & 유시민



 노무현 자서전을 사서 읽어봐야겠다.

동영상 끝부분에 등장한 유시민의 말이 인상적이다. 한때 민주화를 위해 투쟁했던

 '운동권' 속칭 그때 당시 잘 나가던 대학나왔다는 지식인, 좀더 나은 사회, 좀 더 공평한 분배
등을 지향했던 무리들이 지금은 자기내끼리 똘똘 뭉쳐 노무현을 왕따 시킨다고... 결국은 끼리끼리
뭉치기인가... ㅜ.ㅜ... 이런걸보면 더더욱 운동권이 싫다. 젊어서 대모 몇번하고 나중에는
내가 그때 열심히 대모했으니 꼰대성 국회의원이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고대녀가 나와서 깝쭉거릴때도 정치적 성향이 너무 강한것 같아 싫었다.
 아 그냥 이 한국 인에 대한 불신..ㅜㅜ....

 욕심을 버리고 살자!!